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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상 서랍을 정리하다 네가 2003년에 보낸 엽서를 찾았는데 거기 삶이라는 게.참고로 ‘이따의 대장이 나다.
흰 종이 앞에 한껏 숙인 내 목선의 기울기는 완만하고 만년필을 쥔 내 손은 둥그렇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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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시기질투는 당연한 심사인지 모른다.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안으로 자신을 살핌으로써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반성을 하라고 했다.